오토캠핑이나 차박 시 텐트만 치면 끝일까?
텐트만 쳐도 물론 상관없다.
그러나 햇빛이나 비,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에서 아늑하게 밥 먹고 싶다면 타프는 필수적이다.
또한 야외에는 벌레가 굉장히 많은데, 벌레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면 꼭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타프와 타프스크린, 타프쉘. 타프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서로 어떤 차이가 있고 언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캠핑을 막 시작한 초보 캠퍼라면 궁금할 타프와 타프스크린, 타프쉘의 의미와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타프란, 캠핑 시 지붕 역할을 하는 도구이다.
강한 햇빛이 있는 날이나 비가 오는 날이 있게 마련인데, 캠핑은 야외활동이다 보니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타프를 치고 그 아래에서 요리도 해 먹고, 캠핑 의자를 두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타프 안에는 활동에 필요한 물품들과 텐트를 치면 된다. 텐트의 텐트랄까?...
텐트는 자는 곳이니 그 안에서 뭔가를 해 먹기는 어려우니, 별도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타프스크린이란, 타프와 연결해서 쓰는 메쉬 소재의 그늘막이다.
타프가 집의 지붕이라면, 타프스크린은 지붕아래 사면의 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큰 장점은 바람은 통하면서도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여름 캠핑 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타프스크린은 그다지 견고하지 않아 모양이 잘 잡히지 않고 강한 바람은 버티지 못한다.
또한, 설치 및 해체가 타프쉘에 비해 간단하지 않으므로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간다.
타프쉘이란, 지붕 역할 및 타프와 타프스크린의 일체형이라고 볼 수 있다.
집의 지붕과 벽이 1면으로 연결된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타프스크린은 두 겹이지만, 타프쉘은 한 겹이라서 타프쉘이 직사광선엔 취약하여 덥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한 겹인 만큼 높이가 생기므로 공간감이 좋고, 일체형이라서 설치 및 해체가 타프스크린에 비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폴대가 내부에 있어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바람이 강한 날 사용하면 좋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으나, 나는 초보자에게는 타프쉘을 추천한다.
텐트 설치도 어려운 초보들에게 타프와 타프스크린까지 설치하라 하는 것은 너무 고단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가격이나 노력 등을 고려하면, 초보가 아니더라도 굳이 타프와 타프스크린을 따로 설치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다.
타프쉘이 가장 아쉬운 점은 타프와 타프스크린에 비해 얇아 덥다는 것인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블랙코팅'이 되어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면 된다. 썬팅처럼 타프쉘에 코팅이 되어있는 제품은 직사광선을 막아주므로 보다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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