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고 있다. 아직 6월 중순인데 벌써 왜 이렇게 더운 건지...
더위에서, 그리고 코로나19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의 메뉴는 삼계탕으로 정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삼계탕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제 나이가 많아서 아프면 곤란하므로(?) 몸보신할 수 있는 메뉴로 선택했다.
토속촌은 기와집 형태의 외관으로 잘 꾸며져 있다.
예전엔 중국인들이 정말 많아서 항상 줄 서서 기다렸는데, 지금은 한산했다.
삼계탕뿐만 아니라 요렇게 전기구이 통닭도 판매하고 있다.
여러 번 왔는데 왜 이제야 봤지??
토속촌에서는 삼계탕과 전기구이 통닭, 파전, 닭도리탕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나는 이 중 토속촌 삼계탕과 전기구이 통닭을 시켰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착하지 않은 편.
먼저 나온 건 전기구이 통닭이었다.
치킨무, 마요네즈 양배추 샐러드, 정체불명의 양념소스가 같이 나온다.
껍질이 노릇노릇 아주 잘 익었다.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토속촌 삼계탕.
사진이 뭔가 부실하게 나왔는데, 닭 안에는 찹쌀과 밤, 인삼, 은행 등이 넉넉히 들어있다.
특이하게 해바라기 씨앗을 올려주는데, 요게 고소함을 더해준다.
전기구이 통닭은 특별할 건 없는, 그냥 맛있는 일반 전기구이 통닭 맛이다.
오히려 인상 깊었던 건 치킨무인데, 토속촌에서 직접 담근 것이라 그런지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더 맛있었다.
치킨무가 조금은 밋밋한 통닭과 너무 잘 어울려서 혼자 한 접시를 거의 다 먹었다.
삼계탕은 국물에서는 온갖 한약재 맛이 나서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ㅎ
서비스로 인삼주도 1잔씩 주는데, 정말 정말 쓰다. 먹으면 혀가 따가울 정도니... 도수가 꽤 높은 것 같다.
술을 잘 못 먹지만 몸에 좋을 것 같아서 꾸역꾸역 마셨다.
토속촌 삼계탕은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약 100m만 걸어가면 나온다.
토속촌을 다른 집과 비교했을 때 정말 특별히 맛있는 건 아니지만,
한옥으로 잘 꾸며져 볼거리가 있고, 메뉴도 다양하므로
특별한 서울 맛집을 찾는 외국인이나 국내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집인 것 같다.
또한, 나처럼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몸보신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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