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년간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열심히 한 것은 시드머니 만들기였다.
사회 초년생시절에는 이유 없이 부모님의 말만 듣고 돈을 모았다. 별다른 관심사가 없었기에 그렇게 힘들게 돈을 모은 것도 아니었다. 2~3년이 지난 후 그 돈으로 뭘 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유학을 가볼까? 부모님께 그냥 드릴까? 원 없이 쓰면서 여행을 다녀볼까?.... 그 당시에는 그 돈이 크게 느껴지지도, 의미가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 어느 정도의 돈을 모으고 나니 그 돈으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처음 생각했던 것은 부동산이었다.
그냥 나름 어린 나이에 부동산 월세를 받는다는 것이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경매라는 매입 방식도 재밌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알아보고 스터디도 하며 준비했는데, 이번 6.17 부동산 규제로 인해 갈피를 잃었다.
부동산이라는 것이 원래 규제가 있기 마련이고, 규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왠지 자신이 없어졌다.
이러한 규제 속에서 내가 부동산으로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수익에 비해 내 노력이 너무 많이 투자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을 좋아하는데, 부동산에 투자하기 무서운 아이러니한 순간이 된 것이다.
그렇게 다른 투자처를 찾다가 알게 된 것이 '리츠'이다.
리츠[REITs]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투자신탁'이라는 의미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 제2조제1호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이다.
토지, 상가 등을 구매하는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리츠라는 주식 구매를 통해 간접 투자를 한다는 의미이다.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한 리츠에 투자하는 이유는 다섯 가지로,
①높은 배당 수익률 ②유동성 ③자산운용전문인력 ④관리감동 ⑤공시 의무를 말하고 있다.
나는 부동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금화의 어려움이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팔고 싶을 때 못 팔고, 사고 싶을 때 못 사는 것이다. 또한, 소규모 자본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하기란 어렵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리츠인 것 같다.
또한 다양한 세금 혜택이 있고, 법으로 배당가능이익의 90% 의무배당을 하게 되어있어 수익률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처럼 부동산 투자에 막막함을 느끼는 분이나, 투자금이 너무 적은 경우에는 리츠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리츠에 투자하는 방법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주식을 사거나, 새로 만드는 리츠가 공모를 실시할 때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공모 현황 정보는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 http://reits.molit.go.kr/main/main/ope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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